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좋은 요리책’을 찾기 위해 검색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셰프가 추천하는 요리책은 단순한 레시피를 넘어 실전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팁과 노하우가 담겨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요리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기 요리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현직 셰프들이 추천하는 요리책 가운데 주목할 만한 3권을 선정해, 각각의 특징과 활용도를 비교해 소개해드립니다.
셰프 추천: 요리사가 실제로 추천하는 책
요리사의 추천이 신뢰를 받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요리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은 단순한 요리 경험을 넘어, 식재료 선정, 조리 기술, 플레이팅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습득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추천하는 요리책은 실질적인 가치와 효용성을 바탕으로 선정된 경우가 많아, 요리를 막 시작하는 입문자부터 숙련된 중급자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수많은 셰프들이 추천하는 『Flavor Bible』은 레시피 중심이 아닌 ‘맛의 조합’을 이해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감칠맛, 산미, 단맛, 쓴맛 등 각각의 풍미를 조합하여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단순히 따라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창의적 사고와 조합 능력을 키워주는 책이기에 셰프뿐 아니라 요리 애호가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에서 교재로 사용하는 『La Cuisine de Référence』는 조리의 정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교재입니다. 이 책은 나이프 스킬, 육수 만들기, 소스 조리 등 모든 기초 조리기술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하며, 단순한 조리법뿐만 아니라 식재료의 특성과 보관법까지 다룹니다. 그래서 이 책은 요리학과 학생은 물론, 프로 셰프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수 자료로 여겨집니다.
국내에서도 셰프 출신 저자들이 쓴 요리책의 퀄리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찬오의 맛있는 정석』은 퓨전 요리를 중심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하면서도, 셰프 특유의 감성과 기술이 잘 녹아 있어 많은 셰프 지망생들의 바이블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책은 한식 재료로 양식 요리를 시도하는 등 창의적 시도를 유도하여, 레시피를 넘는 요리철학까지 담고 있습니다.
인기요리책: 2024년 기준 베스트셀러는?
2024년 현재 요리책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습관이 자리 잡으면서, 서점가와 온라인몰에는 다양한 테마의 요리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바로 '일상요리'와 '비건식', '디저트 레시피'입니다.
『오늘도 집밥』 시리즈는 기본 반찬부터 국, 찌개, 도시락 반찬까지 폭넓은 메뉴를 다루며, 특히 재료 대체나 계량 방식에서 초보자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요리 초보가 첫 번째로 사는 책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레시피 영상과도 연계되어 접근성과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백종원의 집밥 백 선생』 시리즈는 방송에서 검증된 레시피를 그대로 담아내, ‘누구나 실패하지 않는 요리법’이라는 신뢰를 기반으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식재료를 미리 손질해 두는 방법이나, 조리 도중 타지 않게 하는 팁 등 방송에서 들었던 실전 노하우가 책 속에 녹아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건과 저탄고지 식단을 위한 책도 강세입니다. 『비건 테이블』은 단순한 채식 레시피가 아니라, 단백질 대체 식품 활용과 맛 구현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구성이 특징입니다. 이 책은 채식 초보자에게 적합하면서도 식단관리와 건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요리책도 ‘시각적 만족’을 고려하여 인스타그램 감성의 사진과 레이아웃을 중요시하는 추세입니다. 책을 펴는 것만으로도 요리를 하고 싶게 만드는 ‘요리욕구 자극’도 베스트셀러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집밥: 실생활에서 유용한 요리책은?
‘집밥’은 단순한 식사의 개념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을 위한 식사를 정성껏 준비하거나, 자취생이 건강을 위해 손수 만든 한 끼는 요리를 통해 일상의 의미를 되새기는 과정이 됩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집밥 중심’ 요리책은 그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진짜 집밥』입니다. 이 책은 사계절 재료를 활용한 150가지 레시피를 수록하여, 계절별 식재료로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요리책이라고 하기엔 에세이처럼 편안한 문체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재미도 주며, 따뜻한 가정식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감성적인 만족감도 제공합니다.
또한 『10분 반찬』은 바쁜 직장인이나 육아로 시간이 부족한 주부들에게 최고의 책으로 꼽힙니다. 모든 레시피가 10분 내에 조리 가능하도록 구성되었고, 냉장고 속 흔한 재료로 만드는 반찬들이 중심이라 실용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요리를 어려워하는 이들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단계별 사진과 간단한 설명이 돋보입니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 100% 활용법』, 『밀프렙 요리책』 같이 특정 기기나 상황에 맞춘 특화형 요리책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1인 가구나 소형 주방 환경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이 책들은, 효율적인 조리와 시간 절약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니즈에 잘 맞아떨어집니다. 집밥 요리책의 가치는 요리라는 행위를 통해 일상에 소소한 만족감을 불어넣어 준다는 점에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결론
요리책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실용성과 신뢰도입니다. 셰프가 직접 추천하거나 실생활에서 검증된 요리책은 독자에게 큰 만족감을 줍니다. 2024년 현재 트렌드는 집밥, 간편식, 그리고 다양한 식단을 아우르는 레시피 구성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요리책들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책을 골라보세요. 요리는 당신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최고의 취미가 될 수 있습니다.